연세대가 안내 없이 외국인 신입생의 학부 소속을 바꾸고 비싼 등록금을 받아 논란이 일자 등록금 일부를 학생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26일 연세대와 이 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연세대는 2019학년도 일반학과 외국인 신입생 82명에게 본래 학과 등록금에서 추가로 낸 금액을 환불할 방침이다. 외국인 신입생은 1인당 250만원가량을 돌려받는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일반학과에 입학한 외국인 신입생이 1학년 때 해당 학과 소속이 아닌 글로벌인재대학 글로벌기초교육학부(GBED) 소속으로 학부 생활을 하도록 했다.

문제는 연세대가 외국인 신입생에게 제때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신입생은 본래 자신이 합격한 학과의 등록금이 아닌 GBED 등록금을 내야 했다. GBED 등록금은 1학기 600만원가량으로 인문·사회과학 학과보다 1.7배 비싸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