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정상JLS가 조정장에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아 및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게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높은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등영어 수요 급증에 정상JLS '상승곡선'…高배당도 매력
지난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정상JLS는 787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8.10% 상승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사자’ 수요가 몰렸다. 기관은 이달 들어 19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세를 견인했다.

회사가 개발한 초등학생용 영어교육 프로그램 ‘체스(CHESS)’를 통해 유입된 수강생이 크게 늘었다. 체스의 매출은 정상JLS 전체 매출의 36%(2018년 기준)를 차지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체스 관련 매출은 85억원으로 작년 동기(75억원)에 비해 7.5%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정상JLS의 1분기 매출(235억원)과 영업이익(38억원)은 1년 전보다 각각 7.5%, 31.6% 확대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직영 학원의 학생 수가 작년 동기에 비해 6.9% 늘었다”며 “학원 수에 변화가 없는 가운데 수강생이 증가했고, 대기 중인 학생 수도 많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에 출시한 ‘카카오키즈 잉글리시’는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카카오키즈 잉글리시는 유아교육 플랫폼 카카오키즈가 한 달에 한 번 영어책, 스티커책, 오디오·애니메이션 CD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구성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상JLS의 앞으로 주가 흐름은 카카오키즈 잉글리시의 가입자 수 증가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매력도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더 많아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이 159.9%에 달했다. 2016년 이후 3년간 일반 주주들에게 최대주주(주당 배당금 400원)보다 많은 주당 430원을 배당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작년과 비슷한 주당배당금(DPS) 430원을 준다고 가정하면, 시가배당률(주당배당금/배당금 지급 기준일 주가)은 5.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