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 USA투데이 연합뉴스
케빈 나 / USA투데이 연합뉴스
재미동포 케빈 나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승째를 신고했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내며 2위 토니 피나우(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7월 밀리터리트리뷰트 이후 10개월만의 우승 소식이다.

케빈 나는 2010년 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두기까지 8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2승까진 7년이 더 필요했으나 3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승상금 131만4000달러를 챙긴 그는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앞서 최경주가 3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케빈 나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 10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상대도 추격해 오지 못해 2타 차 리드를 지켰다. 피나우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케빈 나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케빈 나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피나우는 9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2타를 잃어 5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경훈은 6오버파 공동 64위, 안병훈은 7오버파 68위에 그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