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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대형화, 8K 제품 출시에 유리도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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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그렇군요

    글로벌 유리 기업 코닝, 새로운 기판 유리 ‘아스트라 글래스’ 출시
    패널 업체의 '옥사이드 공법'에 맞춰 열에 잘 견디는 기판 유리
    임정한 코닝 고성능디스플레이사업부 총괄
    임정한 코닝 고성능디스플레이사업부 총괄
    종전 UHD TV보다 화소 수가 4배 더 많은 8K TV(7680×4320)가 등장하면서 핵심 소재인 유리도 진화하고 있다. 더 선명하고 빠르게 영상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패널 제조 공정에도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정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유리 기업 코닝이 최근 새로운 기판 유리 ‘아스트라 글래스’를 출시한 이유다.

    기존의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업체들은 오랜 기간 ‘비정질실리콘(a-Si) 공법’을 사용해 왔다. 문제는 이 공법이 대형화에는 유리하지만, 해상도를 높이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데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스마트폰용 LC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 보다 선명하고, 해상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정 온도가 높고 제조 공정이 복잡한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법’을 적용했다. 하지만 TV에는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없었다.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품 크기, 첨단화 정도에 따라 공법이 양분됐던 이유다.

    그런데 최근 TV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존 제품보다 화소가 4배 더 들어가는 8K TV가 대세가 되면서 기존의 공법으로는 충분히 선명한 제품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래서 각광받기 시작한 공법이 옥사이드 공법이다. 쉽게 얘기하면 기존 두 공법의 장점을 결합했다. 전자의 이동 속도가 a-Si 공법보다 10배 가량 빨라 대형 OLED TV, 8K TV 등을 구동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면서도 LTPS에 비해선 공정 단계가 적고, 10.5세대 대형 패널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OLED 패널 업체들은 이같은 옥사이드 공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문제는 옥사이드 공법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기판 유리도 열을 잘 견디는 제품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코닝이 개발한 아스트라 글래스는 옥사이드 공법을 적용했을 때 △수축과 이완 정도가 일정하고 △두께도 일정하며 △유리 처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65인치 프리미엄 TV 연간 성장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TV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옥사이드 공법을 채택하는 패널 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임정한 코닝 고성능 디스플레이 사업부 총괄은 “패널 업체들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시장은 코닝에게 굉장히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며 “특히 중국 업체들은 신규 투자를 많이 하는 만큼 앞의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옥사이드 공법을 도입해 프리미엄 시장으로 곧바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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