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확대 하는 KCGI…기업승계·글로벌 부문 신설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과 '글로벌 부문'을 신설했다.

27일 KCGI에 따르면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이하 승계부문)은 기업의 성공적인 승계와 특수상황에서 주주와 기업은 물론 경영자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 공동의 문제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에 투자한다.

지난 11월 승계관점에서 진행한 첫번째 투자대상회사는 이노와이어리스다. 지분 18.57%(전환사채 옵션 행사시27.46%)를 인수해 투자했다. 이후 1분기 흑자전환,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측면에서도 7개월 동안 약 52% 상승했다.

KCGI는 "기업승계 투자는 경영권승계와 상속의 이슈, 계열분리 등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승계 관련 이슈의 해결방안 제시하고 이를 통한 투자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상황 투자는 기업의 재무적 특수상황 이외에도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와의 중간 조정, 법률 제도 또는 시장 이벤트에 의한 기업가치 변동과정에서 투자에 나선다.

글로벌 부문은 향후 신규 해외투자기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상대로 투자자유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기업을 상대로 ESG 요소를 고려하는 펀드의 신규 설정을 위해 패밀리 오피스들과 각 나라의 국부펀드 및 연기금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에 KCGI는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 대표에 이대식씨를, 글로벌 부문 대표에 이승훈씨를 각각 선임하기로 했다.

이대식 대표는 미국 사모펀드 콜로니 캐피털의 아시아 투자담당자, 하나금융투자 사모펀드(PEF) 운용 담당,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친 사모펀드 전문가다.

이승훈 대표는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의 은행담당 연구원, UBS 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 JP모건 한국 리서치 센터장, SK그룹 구조조정본부 임원 등을 지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