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사실 아냐, 접대한 적 없어" 반박
YG 주가 급락, 3만원선 붕괴
27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보도한다고 예고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가수 승리의 성접대 당시, 숙박비 결제가 YG의 법인카드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YG가 연루된 성접대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이지 않았지만 경찰은 YG에 대한 수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제작진은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면서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의아하게도 25명의 여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25명의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 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다. 그리고 클럽에서의 이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즉, 해외투자자에 대한 승리의 성접대 이전에도 YG는 승리가 성접대를 한 것과 동일한 수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취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스트레이트'의 예고에 논란이 거세게 일자 YG 측은 반박 입장을 냈다. YG는 한경닷컴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양현석 성접대 의혹의 여파는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27일 오전 11시 08분 현재 YG는 전 거래일 대비 10.67% 내린 2만9300원을 기록 중이다. 닷새째 하락 중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장중 3만원선이 무너지며 근 1년 만의 최저가를 보였다.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다룬 '스트레이트'는 27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