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럽의회선거 브렉시트당·자유민주당 돌풍…보수당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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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당 12개 선거구 중 9개 휩쓸어…최종 득표율 30% 넘을듯
유권자들 '브렉시트 혼란 책임' 보수당·노동당 양대 정당 외면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신생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의 돌풍이 확실시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그동안의 브렉시트(Brexit) 혼란과 관련해 기존 보수당과 노동당 양대 정당을 외면했다.
27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 배정된 73명의 유럽의회의원(MEP) 가운데 이 시간 현재 64명이 확정됐다.
브렉시트당이 28석을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고 자유민주당이 15석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 노동당 10석, 녹색당 7석, 보수당 3석, 웨일스 민족당 1석 등으로 집계됐다.
영국 전역 12개 선거구별로 보면 브렉시트당은 개표가 완료된 잉글랜드 9개 선거구 가운데 수도 런던을 제외하고 8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웨일스에서도 웨일스 민족당을 누르고 1위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런던에선 자유민주당이 최다 득표했다.
스코틀랜드는 아직 공식 집계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현재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이 38%의 득표율을 기록해 압승이 예상된다.
북아일랜드의 경우 이날 개표가 시작돼 28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득표율은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이 각각 32%, 20.3%로 합쳐서 과반을 차지했고 노동당 14.1%, 녹색당 12.1%, 보수당 9.1% 등의 순이다.
앞서 영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이른 지난 23일 유럽의회 선거가 실시됐다.
유권자가 정당에 투표하면 정당이 제출한 후보자 명단에 따라 유럽의회의원이 선출되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종합하면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의 약진, 그리고 보수당의 참패로 요약된다.
브렉시트당은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을 주도했던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 등이 주축이 돼 지난 2월 창당한 신당이다.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며, 영국의 자주권을 포기하는 어떤 국제기구 가입이나 조약 체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자유민주당은 영국의 EU 잔류를 당론으로 채택한 정당이다.
EU 잔류 입장인 녹색당 역시 여러 지역에서 표를 끌어모으며 유럽의회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브렉시트를 둘러싼 극심한 혼란 속에 보수당과 노동당 등 기존 거대 양당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보수당의 경우 현재까지 결과만 보면 득표율이 지난 2014년 대비 15% 가까이 빠지며 사실상 참패했다.
BBC의 정치에디터인 로라 쿤스버그는 1832년 이래 최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정당 투표가 아닌) 최다 득표자를 뽑는 선거였다면 보수당은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노동당 역시 이번 선거의 최종 득표율이 15%에도 못 미쳐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29일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10월 말로 연기되는 등 극심한 혼란 속에 제대로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이 보수·노동당 양대 정당에 대거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브렉시트당의 패라지 대표는 보수당·노동당 양대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영국독립당이 26.8%의 득표율로 모두 24명의 유럽의회의원을 배출했다.
노동당이 24.7%(20명), 보수당이 23.3%(19명), 녹색당 7.7%(3명), 스코틀랜드국민당(SNP) 2.4%(2명), 자유민주당 6.7%(1명) 등이었다.
지난 2014년 35.4%였던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은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별로 올라간 곳과 내려간 곳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스 지역은 5%포인트(P) 상승한 37.3%였고, 남동과 남서, 북동 선거구 역시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북아일랜드의 투표율은 45.1%로 6%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웨스트 미들랜즈의 투표율 역시 하락했다.
/연합뉴스
유권자들 '브렉시트 혼란 책임' 보수당·노동당 양대 정당 외면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신생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의 돌풍이 확실시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그동안의 브렉시트(Brexit) 혼란과 관련해 기존 보수당과 노동당 양대 정당을 외면했다.
27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 배정된 73명의 유럽의회의원(MEP) 가운데 이 시간 현재 64명이 확정됐다.
브렉시트당이 28석을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고 자유민주당이 15석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 노동당 10석, 녹색당 7석, 보수당 3석, 웨일스 민족당 1석 등으로 집계됐다.
영국 전역 12개 선거구별로 보면 브렉시트당은 개표가 완료된 잉글랜드 9개 선거구 가운데 수도 런던을 제외하고 8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웨일스에서도 웨일스 민족당을 누르고 1위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런던에선 자유민주당이 최다 득표했다.
스코틀랜드는 아직 공식 집계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현재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이 38%의 득표율을 기록해 압승이 예상된다.
북아일랜드의 경우 이날 개표가 시작돼 28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득표율은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이 각각 32%, 20.3%로 합쳐서 과반을 차지했고 노동당 14.1%, 녹색당 12.1%, 보수당 9.1% 등의 순이다.
앞서 영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이른 지난 23일 유럽의회 선거가 실시됐다.
유권자가 정당에 투표하면 정당이 제출한 후보자 명단에 따라 유럽의회의원이 선출되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종합하면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의 약진, 그리고 보수당의 참패로 요약된다.
브렉시트당은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을 주도했던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 등이 주축이 돼 지난 2월 창당한 신당이다.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며, 영국의 자주권을 포기하는 어떤 국제기구 가입이나 조약 체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자유민주당은 영국의 EU 잔류를 당론으로 채택한 정당이다.
EU 잔류 입장인 녹색당 역시 여러 지역에서 표를 끌어모으며 유럽의회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브렉시트를 둘러싼 극심한 혼란 속에 보수당과 노동당 등 기존 거대 양당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보수당의 경우 현재까지 결과만 보면 득표율이 지난 2014년 대비 15% 가까이 빠지며 사실상 참패했다.
BBC의 정치에디터인 로라 쿤스버그는 1832년 이래 최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정당 투표가 아닌) 최다 득표자를 뽑는 선거였다면 보수당은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노동당 역시 이번 선거의 최종 득표율이 15%에도 못 미쳐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29일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10월 말로 연기되는 등 극심한 혼란 속에 제대로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이 보수·노동당 양대 정당에 대거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브렉시트당의 패라지 대표는 보수당·노동당 양대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영국독립당이 26.8%의 득표율로 모두 24명의 유럽의회의원을 배출했다.
노동당이 24.7%(20명), 보수당이 23.3%(19명), 녹색당 7.7%(3명), 스코틀랜드국민당(SNP) 2.4%(2명), 자유민주당 6.7%(1명) 등이었다.
지난 2014년 35.4%였던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은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별로 올라간 곳과 내려간 곳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스 지역은 5%포인트(P) 상승한 37.3%였고, 남동과 남서, 북동 선거구 역시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북아일랜드의 투표율은 45.1%로 6%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웨스트 미들랜즈의 투표율 역시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