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2019 경기도 지역문화 플랫폼 육성사업 지원으로 개최된 특별전으로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 병풍 작품 6점과 함께 일월오봉도 미디어아트, 디오라마 등이 함께하는 융·복합 전시다.
전시 관계자는 “병풍은 가구이자 건축, 회화다. 외풍을 막기 위한 가림막이 되기도 하고, 고정시키면 벽화가 되며, 공간 장식을 위한 예술품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병풍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녀 유학자의 나라인 조선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이번 <그려진 꽃으로도 향기로운> 전시에서는 조선에서 근대에 이르는 병풍을 통해 우리 선조가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방식을 조명하고자 한다”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2013년 개관한 DIMA아트센터는 안성 지역 유일한 등록 미술관으로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기획전으로 지역사회와 소통의 기회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경기도 사업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미니 병풍 만들기’를 함께 진행하여 지역 아동에게 새로운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DIMA아트센터 최원경 관장은 “문화에 대한 투자는 단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지역 발전상을 조망할 때 문화예술은 빼놓을 수 없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병풍 특별전 <그려진 꽃으로도 향기로운>은 9월 7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