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복지 '두 토끼' 노리는 印 모디, 한국서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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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타임스 "압축 성장한 동아시아 국가가 모디의 롤모델"
집권 2기를 맞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압축 성장에 성공한 한국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를 롤모델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26일 특집 기사를 통해 모디 총리가 자신에게 깊게 영향을 미친 동아시아 국가의 모델을 활용해 여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이 기본 생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짧은 기간에 경제가 급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싱가포르의 '국부'(國父) 리콴유(李光耀·1923∼2015) 전 총리가 과거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깨끗한 싱가포르' 정책, 주택 보조금 지급 사업 등을 벤치 마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의 제조업 성장과 잘 설계된 의료보험제도 등은 모디 총리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서부 구자라트주 총리를 역임한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 투자자 서밋 행사에서 "사람들은 내가 미국이나 유럽을 구자라트의 이상적 모델로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그러면서 "나는 구자라트를 한국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구자라트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면서 구자라트를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구자라트에서 1인당 개인소득 증가, 수출 증대, 인프라 개선 등 경제 부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인도 29개 주 가운데 가장 가난한 곳 중 하나였던 구자라트는 모디 총리 재임 시기를 거치며 부유한 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연방 총리가 된 이후에는 인도 전체의 경제성장으로 시야를 넓혔다.
물론 이때도 롤모델은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였다. 모디 총리는 동아시아 롤모델 국가의 예를 참고해 노동인구를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기초적인 삶의 질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는 생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이를 토대로 여성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마음 놓고 제조업 등 경제 일선에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인도에는 아직 화장실, 집, 가스 공급 등 생활을 위한 기본 편의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디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화장실 및 주택 보급, 가스 공급 확충, 의료복지 개선, 전력 보급 등에 총력을 다했다.
다만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은 무조건적 퍼주기보다는 최소한의 위기를 넘기는 수준으로 국한했다.
저소득층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극하면서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총선 때 중도 좌파 성향의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농가 부채 탕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도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은 저소득층에 매달 일정 금액만 현금으로 지원하겠다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삶의 질이 개선되면 기대 수준도 바닥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을 배울 것"이라며 이렇게 노동인구가 만들어지면 동아시아 국가들처럼 인도에서도 차츰 제조업이 육성될 것이라는 게 모디 총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제조업 육성을 통해 복지와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며 "모디 총리도 집권 2기에 이런 모델에 어울리는 국정관리 체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26일 특집 기사를 통해 모디 총리가 자신에게 깊게 영향을 미친 동아시아 국가의 모델을 활용해 여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이 기본 생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짧은 기간에 경제가 급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싱가포르의 '국부'(國父) 리콴유(李光耀·1923∼2015) 전 총리가 과거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깨끗한 싱가포르' 정책, 주택 보조금 지급 사업 등을 벤치 마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의 제조업 성장과 잘 설계된 의료보험제도 등은 모디 총리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서부 구자라트주 총리를 역임한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 투자자 서밋 행사에서 "사람들은 내가 미국이나 유럽을 구자라트의 이상적 모델로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그러면서 "나는 구자라트를 한국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구자라트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면서 구자라트를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구자라트에서 1인당 개인소득 증가, 수출 증대, 인프라 개선 등 경제 부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인도 29개 주 가운데 가장 가난한 곳 중 하나였던 구자라트는 모디 총리 재임 시기를 거치며 부유한 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연방 총리가 된 이후에는 인도 전체의 경제성장으로 시야를 넓혔다.
물론 이때도 롤모델은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였다. 모디 총리는 동아시아 롤모델 국가의 예를 참고해 노동인구를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기초적인 삶의 질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는 생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이를 토대로 여성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마음 놓고 제조업 등 경제 일선에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인도에는 아직 화장실, 집, 가스 공급 등 생활을 위한 기본 편의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디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화장실 및 주택 보급, 가스 공급 확충, 의료복지 개선, 전력 보급 등에 총력을 다했다.
다만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은 무조건적 퍼주기보다는 최소한의 위기를 넘기는 수준으로 국한했다.
저소득층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극하면서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총선 때 중도 좌파 성향의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농가 부채 탕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도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은 저소득층에 매달 일정 금액만 현금으로 지원하겠다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삶의 질이 개선되면 기대 수준도 바닥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을 배울 것"이라며 이렇게 노동인구가 만들어지면 동아시아 국가들처럼 인도에서도 차츰 제조업이 육성될 것이라는 게 모디 총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제조업 육성을 통해 복지와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며 "모디 총리도 집권 2기에 이런 모델에 어울리는 국정관리 체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