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창덕궁 편전인 선정전 뒤뜰에서 한·중 전통정원 특별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를 연다. 중국 베이징시공원관리센터, 주중 한국문화원과 함께 마련한 사진전에서는 중국 정원인 원림(園林) 속 가산(假山·모형 산)을 연상시키는 구조물 사이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자연에 순응해 조성한 한국 정원과 인공 시설물을 만들어 대비를 연출한 중국 원림을 촬영한 사진 200여 장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정원은 궁궐 왕릉 민가 별서(別墅·교외에 따로 지은 집) 사찰 서원으로 나눠 소개한다. 중국 원림과 관련해서는 황실 사가(私家) 사찰 등 장소별 사진과 광활하고 수려한 산수에 형성된 풍경 명승 사진, 도시에 건설한 휴식 공간인 성시 원림 사진을 공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