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김혜숙)는 27일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왼쪽) 서울 사무소를 찾아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성금을 전달했다. 총 모금액은 4484만2000원으로 채플헌금을 통해 학생들도 참여했다. 성금 전달식에는 이화여대 최대석 대외부총장(오른쪽), 장윤재 교목실장, 재학생이 참석해 이화인들의 마음을 전했다.
이화여대는 ‘제17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유중근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왼쪽)와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상임대표(오른쪽)를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이화여대 동창이거나 이화여대에서 장기간 봉직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 ‘이화정신’의 귀감이 되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화여대가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시절 사진 두 점을 21일 최초로 공개했다. 이화학당 관련 사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화역사관 소장 사진첩에서 발견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유 열사가 각각 이화학당 보통과와 고등과에 재학할 당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 열사는 1915~1916년께 이화학당에 편입해 1918년 이화학당 보통과를 졸업했다. 1918년엔 고등과에 진학해 3·1운동이 있었던 1919년까지 학교에 다녔다.이화여대는 “사학과 교수들이 회의를 통해 사진을 검토했고 촬영 시기와 인물 생김새 등을 고려했을 때 유관순 열사가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한 사진(왼쪽)은 이화학당 보통과 입학 직후인 1915~1916년, 또 다른 사진(오른쪽)은 고등과 재학 시절인 1918년 모습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이날부터 내년 5월까지 서울 대현동 이화역사관에서 3·1운동 100주년과 이화여대 창립 133주년을 기념하는 ‘이화의 독립운동가들’ 특별전시를 연다. 이번에 공개된 유 열사의 사진은 오는 24일까지 사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