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대신증권 직원들이 추천하는 명동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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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원조 굴짬뽕' 중국집 안동장
숯불에 구운 양대창 양미옥
'원조 굴짬뽕' 중국집 안동장
숯불에 구운 양대창 양미옥
대신증권 본사가 있는 서울 을지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맛집의 메카다. 구도심인 이 지역은 뒷골목이 꼬불꼬불하다. 곳곳에 오랫동안 검증받아온 맛집이 세월의 흔적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대신증권 직원들은 2016년 본사가 여의도동에서 명동으로 이전해온 뒤부터 매일같이 식도락을 누리고 있다.
명동교자는 인근 직장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 지역 대표 맛집이다. 이 식당은 권위있는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가이드의 ‘2019년 빕 구르망(가성비 좋은 맛집)’에 선정됐다. 이 식당 대표 메뉴인 칼국수는 진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시원한 칼국수 국물을 들이켠 뒤 만두를 간장에 찍어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육즙에 ‘혀가 호강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약 100m 거리에 분점도 있어 사람을 나눠 수용할 수 있다.
굴짬뽕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중국집 안동장도 인기다. 깊고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굴짬뽕 국물은 겨울은 물론이고 여름에도 인근 직장인이 ‘이열치열하겠다’며 자주 찾는 메뉴다. 신선한 배추, 부추, 죽순, 청경채가 가득 들어 있어 시원한 맛이 배가된다. 안동장이 처음 문을 연 때는 1948년이다. 이런 유구한 역사 덕택에 안동장은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문화재가 아니어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는 것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한다.
저녁 회식을 할 때는 태평옥이나 양미옥을 많이 찾는다. 태평옥은 국가대표 회식 메뉴인 삼겹살로 유명하다. 두껍고 쫄깃한 삼겹살을 쌈장에 찍은 뒤 각종 채소에 싸 먹으면 느끼한 맛은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채소는 상추뿐만 아니라 삶은 양배추 등 다양한 쌈채소가 나온다. 양미옥은 양대창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숯불에 구운 양대창을 특제 소스에 찍어 한입 베어 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특유의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양대창이 조금 남은 상태에서 냉면을 시켜 함께 먹는 것도 인기다. 북창동 먹자골목에 분점이 있다.
회식한 다음날 해장하고 싶을 때는 민물매운탕을 파는 동강나루터로 간다. 주메뉴인 참게메기매운탕은 미나리와 버섯을 넣고 푹 끓여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을 퍼먹다가 한 번씩 나오는 쫄깃한 수제비는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라면사리를 넣어 먹을 수도 있다. 두툼한 생선 살을 간장에 찍어 먹으면 해장하러 갔다가도 술 한잔 생각이 절로 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명동교자는 인근 직장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 지역 대표 맛집이다. 이 식당은 권위있는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가이드의 ‘2019년 빕 구르망(가성비 좋은 맛집)’에 선정됐다. 이 식당 대표 메뉴인 칼국수는 진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시원한 칼국수 국물을 들이켠 뒤 만두를 간장에 찍어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육즙에 ‘혀가 호강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약 100m 거리에 분점도 있어 사람을 나눠 수용할 수 있다.
굴짬뽕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중국집 안동장도 인기다. 깊고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굴짬뽕 국물은 겨울은 물론이고 여름에도 인근 직장인이 ‘이열치열하겠다’며 자주 찾는 메뉴다. 신선한 배추, 부추, 죽순, 청경채가 가득 들어 있어 시원한 맛이 배가된다. 안동장이 처음 문을 연 때는 1948년이다. 이런 유구한 역사 덕택에 안동장은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문화재가 아니어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는 것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한다.
저녁 회식을 할 때는 태평옥이나 양미옥을 많이 찾는다. 태평옥은 국가대표 회식 메뉴인 삼겹살로 유명하다. 두껍고 쫄깃한 삼겹살을 쌈장에 찍은 뒤 각종 채소에 싸 먹으면 느끼한 맛은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채소는 상추뿐만 아니라 삶은 양배추 등 다양한 쌈채소가 나온다. 양미옥은 양대창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숯불에 구운 양대창을 특제 소스에 찍어 한입 베어 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특유의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양대창이 조금 남은 상태에서 냉면을 시켜 함께 먹는 것도 인기다. 북창동 먹자골목에 분점이 있다.
회식한 다음날 해장하고 싶을 때는 민물매운탕을 파는 동강나루터로 간다. 주메뉴인 참게메기매운탕은 미나리와 버섯을 넣고 푹 끓여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을 퍼먹다가 한 번씩 나오는 쫄깃한 수제비는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라면사리를 넣어 먹을 수도 있다. 두툼한 생선 살을 간장에 찍어 먹으면 해장하러 갔다가도 술 한잔 생각이 절로 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