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점에 대한 공론화 절차가 본격화된다.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돌입
창원시는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으로 스타필드를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60일간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공론화위원회와 한국갈등해결센터·한국갤럽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창원 시민을 대상으로 표본(설문)조사와 시민참여단 추출, 토론회 등을 진행한다.

먼저 1차 시민 설문조사는 다음달 6일부터 25일까지 창원 시민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시행한다. 이후 시민참여단 참여 의향을 밝힌 설문조사 응답자 중 시민참여단 220명을 조사 비율에 따라 선정하고 1차 토론회를 7월 13일 연다.

2차 토론회는 1차 토론회 후 1주일간 숙고의 시간을 갖고 7월 20~21일 진행한다. 시민참여단 의견을 담은 최종 권고안은 7월 24일께 나올 예정이다.

공론화 결과로 도출된 권고안이 시에 전달되면 시는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때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2016년 스타필드를 지을 목적으로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인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311㎡를 750억원에 사들였다. 올 3월 창원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 의뢰서를 제출하면서 행정 절차가 본격화되자 지역 내 찬반 여론이 가열되고 있다.

어석홍 공론화위원장은 “시민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조사원이 방문할 때 적극적인 응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