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만 볼 수 없어서"·"웃음 나"…청해부대 순직 하사 조롱한 워마드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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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청해부대 순직 하사 조롱글 올려 '파장'
해군, 글 삭제 요청 공식입장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고인 능욕한 것"
해군, 글 삭제 요청 공식입장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고인 능욕한 것"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최근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글이 올라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워마드 한 게시판에는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글쓴이는 최 하사의 사고 사진과 'ㅋㅋㅋㅋ', '나만 볼 수 없어서'라고 쓰며 고인을 조롱했다. .
워마드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웃음이 난다", '자신의 실수로 죽은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전우의 죽음에 눈물을 보이는 군인의 사진을 올리며 "연기하는 것 같다", "억지로 눈물 짜내는 듯", "남군들 너무 예민하다"는 댓글을 달며 조롱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워마드 측에 글 삭제를 요구했다.
해군 페이스북에는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온라인 상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해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글쓴이는 "작성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님을 무작정 아무런 근거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고 지적했다.
최 하사는 지난 25일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갑자기 끊어진 정박용 밧줄(홋줄)에 의해 사망했다. 함께 있던 해군 4명도 부상했다. 고인은 다음달 제대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2016년 개설된 워마드는 생물학적 여성만이 가입할 수 있다는 조건을 가지고 회원을 받는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남성혐오, 여성우월주의라고 밝히며 남성 알몸사진 유포, 부산 아동 살해 예고 등 글을 통해 논란이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5일 워마드 한 게시판에는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글쓴이는 최 하사의 사고 사진과 'ㅋㅋㅋㅋ', '나만 볼 수 없어서'라고 쓰며 고인을 조롱했다. .
워마드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웃음이 난다", '자신의 실수로 죽은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전우의 죽음에 눈물을 보이는 군인의 사진을 올리며 "연기하는 것 같다", "억지로 눈물 짜내는 듯", "남군들 너무 예민하다"는 댓글을 달며 조롱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워마드 측에 글 삭제를 요구했다.
해군 페이스북에는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온라인 상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해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글쓴이는 "작성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님을 무작정 아무런 근거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고 지적했다.
최 하사는 지난 25일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갑자기 끊어진 정박용 밧줄(홋줄)에 의해 사망했다. 함께 있던 해군 4명도 부상했다. 고인은 다음달 제대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2016년 개설된 워마드는 생물학적 여성만이 가입할 수 있다는 조건을 가지고 회원을 받는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남성혐오, 여성우월주의라고 밝히며 남성 알몸사진 유포, 부산 아동 살해 예고 등 글을 통해 논란이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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