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매출 비중 낮은 코오롱생명과학은 별도로 평가
코오롱티슈진, 이르면 오늘 상장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고 이날 중 시장 안내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란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심사 과정인데, 만일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경우 코오롱티슈진은 추후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은 신규 상장심사 당시에도 식약처에 제출한 것과 같은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으며, 실제 심사 과정에서도 인보사가 중요한 심사 항목이었다"면서 "식약처에서 인보사 허가를 취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인보사의 임상을 중단한 현 상황에서는 다시 심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면서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인보사가 주된 사업이고 중요한 부분이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매출 비중이 5% 이하인 데다 상장한 지도 오래된 회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 두 회사를 다르게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