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 몸살 르노삼성차 이중고…소비자 외면에 내수판매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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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파업에 생산 품질 우려…올해 들어 13.8% 감소
신차·후속모델 출시 계획도 없어 판매량 회복 난망 르노삼성차가 1년여에 걸쳐 노사분규로 소비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잦은 파업 등으로 생산 품질에 의구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내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8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량은 6천175대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내수 판매량도 2만2천8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천458대보다 13.8% 감소했다.
부분파업 등으로 노사분규가 본격화한 올해 르노삼성차 내수판매는 거의 매달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내수 판매량은 5천174대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2월은 4천923대로 8.0% 줄었다.
3월도 6천540대에 그쳐 지난해보다 16.2% 줄었고, 6천175대를 판매한 4월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10.5% 감소했다.
이처럼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가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노사분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생산 품질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회사 측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해 10월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27일 지명파업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쳐 258시간의 누적 파업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분규 과정에서 회사도 생산량 조절을 위해 모두 사흘간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1개의 생산라인에서 모두 7종의 차량을 혼류생산 하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까지 갖추면서 글로벌 완성차 공장 가운데서도 생산효율이 높은 공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잦은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소비자들에게 완성차 품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심어주고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차 영업소에는 신차 구매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크게 줄고 있다.
한 소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실용적이고 조용한 가솔린 SUV로 QM6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잦은 파업과 계속된 노사분규에 아무래도 품질이 우려돼 다른 차종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고자 4월과 5월 SM6와 QM6 등 주요 차종에 한해 7년, 14만㎞로 무상보증을 연장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높은 품질검증 기준을 갖고 있어 노사분규에도 생산 품질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품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무상보증 연장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다.
노사분규가 해결되더라도 올해는 내수판매를 이끌 신차나 후속 모델 출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르노삼성차 내수판매를 이끄는 차종은 SM6와 QM6로 이들 차종은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난 상태로 다른 완성차 업체의 신차들과 경쟁하기에 한계가 있다.
3년 만에 신차로 나오는 XM3는 내년 출시 예정으로 올해 판매량과는 관련이 없다.
그나마 국내 첫 LPG 연료 SUV로 QM6 LPG가 다음 달 말께 출시 예정이지만, 노사분규가 길어지면 그마저도 차질이 우려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브랜드 캠페인을 벌이고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지만, 내수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다"며 "하루빨리 분규를 타결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소비자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차·후속모델 출시 계획도 없어 판매량 회복 난망 르노삼성차가 1년여에 걸쳐 노사분규로 소비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잦은 파업 등으로 생산 품질에 의구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내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8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량은 6천175대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내수 판매량도 2만2천8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천458대보다 13.8% 감소했다.
부분파업 등으로 노사분규가 본격화한 올해 르노삼성차 내수판매는 거의 매달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내수 판매량은 5천174대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2월은 4천923대로 8.0% 줄었다.
3월도 6천540대에 그쳐 지난해보다 16.2% 줄었고, 6천175대를 판매한 4월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10.5% 감소했다.
이처럼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가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노사분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생산 품질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회사 측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해 10월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27일 지명파업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쳐 258시간의 누적 파업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분규 과정에서 회사도 생산량 조절을 위해 모두 사흘간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1개의 생산라인에서 모두 7종의 차량을 혼류생산 하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까지 갖추면서 글로벌 완성차 공장 가운데서도 생산효율이 높은 공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잦은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소비자들에게 완성차 품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심어주고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차 영업소에는 신차 구매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크게 줄고 있다.
한 소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실용적이고 조용한 가솔린 SUV로 QM6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잦은 파업과 계속된 노사분규에 아무래도 품질이 우려돼 다른 차종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고자 4월과 5월 SM6와 QM6 등 주요 차종에 한해 7년, 14만㎞로 무상보증을 연장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높은 품질검증 기준을 갖고 있어 노사분규에도 생산 품질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품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무상보증 연장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다.
노사분규가 해결되더라도 올해는 내수판매를 이끌 신차나 후속 모델 출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르노삼성차 내수판매를 이끄는 차종은 SM6와 QM6로 이들 차종은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난 상태로 다른 완성차 업체의 신차들과 경쟁하기에 한계가 있다.
3년 만에 신차로 나오는 XM3는 내년 출시 예정으로 올해 판매량과는 관련이 없다.
그나마 국내 첫 LPG 연료 SUV로 QM6 LPG가 다음 달 말께 출시 예정이지만, 노사분규가 길어지면 그마저도 차질이 우려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브랜드 캠페인을 벌이고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지만, 내수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다"며 "하루빨리 분규를 타결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소비자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