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겨냥 '국제청문회' 출석 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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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열리는 캐나다 의회 "의회모독 여부 표결할 것" 반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경영진이 캐나다 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페이스북 측은 대신 케빈 챈 페이스북 캐나다 공공정책실장과 닐 포츠 공공정책책임자 등 다른 간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의회는 이달 초 저커버그와 샌드버그를 상대로 프라이버시와 민주주의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을 묻는 국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영국과 호주를 비롯해 최소 10개국의 의원들이 참석할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영국 런던에 이어 올해는 28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두 번째로 개최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런던 청문회에도 불출석했다.
이번 청문회를 주관한 밥 짐머 캐나다 하원의장은 "두 경영진으로부터 직접 답변을 듣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짐머 하원의장은 "페이스북의 시스템과 상부에서 기업의 세부사항을 통제하는 방식, 그간 경영진이 이룬 플랫폼의 변화"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저커버그와 샌드버그 본인의 출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의 출석 불응 결정이 의회모독에 해당하는지를 표결에 부칠 것이며, 이후 페이스북 플랫폼을 원활히 운영하는 데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같은 날 "(우리는) 의회의 결정에 대해 검토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시민의 안전과 기업의 책임감에 대한 위원회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지금으로서는 위원회와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위원회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계정을 삭제하고 자동 프로그램을 엄중 단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또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할 것이며,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경영진이 캐나다 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페이스북 측은 대신 케빈 챈 페이스북 캐나다 공공정책실장과 닐 포츠 공공정책책임자 등 다른 간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의회는 이달 초 저커버그와 샌드버그를 상대로 프라이버시와 민주주의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을 묻는 국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영국과 호주를 비롯해 최소 10개국의 의원들이 참석할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영국 런던에 이어 올해는 28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두 번째로 개최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런던 청문회에도 불출석했다.
이번 청문회를 주관한 밥 짐머 캐나다 하원의장은 "두 경영진으로부터 직접 답변을 듣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짐머 하원의장은 "페이스북의 시스템과 상부에서 기업의 세부사항을 통제하는 방식, 그간 경영진이 이룬 플랫폼의 변화"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저커버그와 샌드버그 본인의 출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의 출석 불응 결정이 의회모독에 해당하는지를 표결에 부칠 것이며, 이후 페이스북 플랫폼을 원활히 운영하는 데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같은 날 "(우리는) 의회의 결정에 대해 검토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시민의 안전과 기업의 책임감에 대한 위원회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지금으로서는 위원회와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위원회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계정을 삭제하고 자동 프로그램을 엄중 단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또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할 것이며,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