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연간 8만 시간에 해당하는 업무를 로봇에 맡기기로 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체계를 구축해 절감되는 비용은 약 32억원(연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KEB하나은행은 ‘직원과 협업하는 로봇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추진한 RPA 확산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협업로봇인 ‘하나봇’을 반복적인 단순 업무에 투입하는 형태다. 총 19개 은행 업무와 22개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8000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자동 업데이트해 통합신용대출 금리를 산출하고 주요 파생 거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준다. 가계수신 특인 금리 미연장 건을 알려주거나 연금수수료 미납 기업의 명세를 안내해주는 업무도 자동화했다. 자동화된 업무량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연간 8만 시간에 해당한다고 KEB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