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 나흘째인 28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급 호위함에 승선, 미·일의 군사적 동맹을 과시하는 것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요코스카(橫須賀) 해상자위대 기지를 찾아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かが)에 승선할 예정이다.

이즈모급 호위함은 길이 248m, 폭 38m에 만재배수량이 2만7천t에 달하고 갑판 개조시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 운용이 가능해 경항모로 분류되나, 일본은 항모급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日 이즈모급 호위함 승선…군사동맹 과시
트럼프 대통령은 호위함 승선을 끝으로 3박 4일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 일본을 떠날 계획이다.

그는 이달 1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와 함께 일본에서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가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5일 멜라니아 여사 등과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친 뒤 스모 경기를 관람했으며 비공식 만찬을 함께 했다.

사흘째인 27일에는 나루히토 일왕을 예방한 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면담하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