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폐기물 수백t 배출국에 반환키로…"쓰레기 밀수는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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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자국에 밀반입된 수백t 규모의 쓰레기를 적발해 일본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배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29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비인 말레이시아 에너지·과학기술·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은 전날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랑 항(港)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로 채워진 컨테이너를 공개했다.
요 장관은 "앞쪽에는 합법적인 재활용 폐기물이 보이지만, 그 뒤는 불법 폐기물로 채워져 있다"면서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이들, 반역자들이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를 밀수하는 데 가담해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호주, 미국, 중국, 방글라데시 등 10개국에서 반입된 컨테이너 10개에 실린 450t 규모의 쓰레기를 배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마찬가지로 외국발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 50개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최종적으로 반환되는 쓰레기의 규모가 3천t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9일 불법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 5개를 스페인에 돌려보낸 바 있다.
중국이 작년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이래 동남아시아에선 선진국의 유해 폐기물 수출이 민감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중국 대신 동남아 국가에 쓰레기를 떠넘기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에서 적발된 폐기물 중 일부는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수출됐다가 처리가 거부되자 다시 말레이시아로 넘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는 유해 폐기물을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로 속여 자국에 반입하는 정황이 파악되자 폐기물 수입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캐나다가 유독성 폐기물을 수년째 가져가지 않자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조속한 회수를 요구했고, 이달 초 캐나다 정부는 2013∼2014년 필리핀에 밀반입된 폐기물이 담긴 컨테이너 69개를 되가져가기로 합의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전자부품으로 신고돼 반입된 컨테이너에서 25t이 넘는 혼합 폐플라스틱이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29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비인 말레이시아 에너지·과학기술·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은 전날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랑 항(港)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로 채워진 컨테이너를 공개했다.
요 장관은 "앞쪽에는 합법적인 재활용 폐기물이 보이지만, 그 뒤는 불법 폐기물로 채워져 있다"면서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이들, 반역자들이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를 밀수하는 데 가담해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호주, 미국, 중국, 방글라데시 등 10개국에서 반입된 컨테이너 10개에 실린 450t 규모의 쓰레기를 배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마찬가지로 외국발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 50개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최종적으로 반환되는 쓰레기의 규모가 3천t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9일 불법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 5개를 스페인에 돌려보낸 바 있다.
중국이 작년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이래 동남아시아에선 선진국의 유해 폐기물 수출이 민감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중국 대신 동남아 국가에 쓰레기를 떠넘기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에서 적발된 폐기물 중 일부는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수출됐다가 처리가 거부되자 다시 말레이시아로 넘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는 유해 폐기물을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로 속여 자국에 반입하는 정황이 파악되자 폐기물 수입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캐나다가 유독성 폐기물을 수년째 가져가지 않자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조속한 회수를 요구했고, 이달 초 캐나다 정부는 2013∼2014년 필리핀에 밀반입된 폐기물이 담긴 컨테이너 69개를 되가져가기로 합의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전자부품으로 신고돼 반입된 컨테이너에서 25t이 넘는 혼합 폐플라스틱이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