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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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68포인트(1.35%) 하락한 2021.1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28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92포인트(0.93%) 하락한 25,34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67포인트(0.84%) 내린 280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6포인트(0.39%) 하락한 7607.3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이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발 정치 리스크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인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개인 1127억원, 기관 289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141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1038억원 매도 우위다.

전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기계 전기전자 등이 2%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이 2%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KB금융 신한지주는 2~3%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8.84포인트(1.26%) 하락한 693.9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560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522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종이목재는 7% 상승하고 있다.

개별 업종 중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전일 대비 19.21% 내린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일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이사를 형사고발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원 오른 1191.5원에 거래 중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