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5세대(5G) 융합 자율주행차’가 다음달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공개된다. 시민들이 탑승할 기회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상암동에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열고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언맨드솔루션, 연세대, 국민대 등 총 1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5G 통신망과 차량통신(V2X)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를 공개한다.

시민들은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해볼 수 있다. 총 7대 차량이 이날 오전 10시~오후 5시 승객을 태우고 월드컵북로 약 1.1㎞를 이동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5G 자율주행차는 차량과 도로 시설을 5G 통신망으로 연결해 각종 교통신호와 도로 위 돌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자율주행은 센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데 그쳐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안전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5G 융합 차량은 교통신호는 물론 돌발 상황과 주변 정보 등을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