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온라인으로 고객이 빠져나가고 의류 부문 판매가 부진하면서 작년보다 2.9%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3.1%)과 기업형 슈퍼마켓(SSM·1.1%)의 매출은 늘었지만, 온라인으로의 고객 이탈이 많은 대형마트(-7.7%)와 백화점(-3.8%)은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가정의 달 관련 상품 판매와 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4.1% 증가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판매중개업체(16.1%)와 온라인판매업체(9.4%) 모두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게 증명됐다.
온라인 판매중개업체는 마켓컬리, 쿠팡 등 새벽 배송과 같은 서비스 강화로 식품(45.3%)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여름철 상품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매출이 43.1% 늘었다. 5월 초 연휴 때문에 여행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매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패션·잡화(-2.3%)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가전·문화(7.5%)와 유명브랜드(14.6%)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 트렌드와 전문 배달 업체 증가로 온라인 채널의 강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