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구조 경험…소형보트 등 20종 구조장비도
해경청, 헝가리에 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6명 급파
해양경찰청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구조 작업을 위해 구조대원 6명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30일 밝혔다.

파견된 구조대원은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정홍관 경정 등 6명이다.

구조대원들은 소형보트 등 20종 83점의 구조장비를 가지고 이날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심해·특수사고 대응을 위해 2014년 11월 신설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들이다.

세월호 참사와 2014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발생한 501오룡호 침몰사고 당시에 수색현장에 파견되는 등 다양한 수중구조 경험을 갖추고 있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한다"며 "실종자를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현지시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참좋은여행 측은 "고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등 34명이 탑승했다"고 밝힌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