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동료 부부 세 쌍 함께 여행 떠났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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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출신…1명만 구조, 나머지 5명은 실종 상태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탑승자 명단에는 특허청 공무원 출신 부부 세 쌍이 포함됐다.
특허청과 충남 서산시 등에 따르면 침몰 유람선에 탔던 최모(63·서산) 씨와 안모(61·대전) 씨, 유모(62·세종) 씨는 모두 특허청 퇴직자다.
최 씨와 유 씨는 2012년, 안 씨는 2015년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들은 모두 옛 내무부 출신으로, 특허청으로 옮겨와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다고 특허청 관계자는 전했다.
퇴직 후에도 종종 만나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런 친분으로 이번에 부부동반 해외여행까지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안 씨만 구조됐고, 나머지 5명은 30일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이들 모두와 함께 근무했다는 한 특허청 관계자는 "세 분 모두 2∼3년 차이를 두고 옛 내무부에서 특허청으로 옮겨와 특허 심사와 심판 등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며 "5년 이상 세월이 지났지만 다들 성실하고 조직 내 평판도 좋았던 분들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세 분이 퇴직 후에도 부부동반 모임을 자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친분으로 이번에 함께 여행을 떠나신 것 같은데 사고가 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 세 쌍은 퇴직 후에도 옛 직장 주변인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거주해 왔다.
이 중 최 씨와 부인 이모(59) 씨는 퇴직을 전후한 시기인 2011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로 귀촌해 살고 있었다.
자녀들은 서울과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어 현재 최 씨 집은 비어 있는 상태다.
서산시 관계자는 "자녀들과 통화해보니 오늘 현지로 떠나려다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내일 오전 여행사 관계자들과 출발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 씨 집에는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있으나 충격 때문인 듯 취재진에게 "가족은 맞지만 지금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인터폰 대화를 끊었다.
안 씨 가족도 곧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이웃들은 "특별히 교류는 없었지만, 승강기에서 마주치면 친절하게 인사를 나누곤 했다"고 안 씨 부부를 기억했다.
/연합뉴스
특허청과 충남 서산시 등에 따르면 침몰 유람선에 탔던 최모(63·서산) 씨와 안모(61·대전) 씨, 유모(62·세종) 씨는 모두 특허청 퇴직자다.
최 씨와 유 씨는 2012년, 안 씨는 2015년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들은 모두 옛 내무부 출신으로, 특허청으로 옮겨와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다고 특허청 관계자는 전했다.
퇴직 후에도 종종 만나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런 친분으로 이번에 부부동반 해외여행까지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안 씨만 구조됐고, 나머지 5명은 30일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이들 모두와 함께 근무했다는 한 특허청 관계자는 "세 분 모두 2∼3년 차이를 두고 옛 내무부에서 특허청으로 옮겨와 특허 심사와 심판 등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며 "5년 이상 세월이 지났지만 다들 성실하고 조직 내 평판도 좋았던 분들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세 분이 퇴직 후에도 부부동반 모임을 자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친분으로 이번에 함께 여행을 떠나신 것 같은데 사고가 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 세 쌍은 퇴직 후에도 옛 직장 주변인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거주해 왔다.
이 중 최 씨와 부인 이모(59) 씨는 퇴직을 전후한 시기인 2011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로 귀촌해 살고 있었다.
자녀들은 서울과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어 현재 최 씨 집은 비어 있는 상태다.
서산시 관계자는 "자녀들과 통화해보니 오늘 현지로 떠나려다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내일 오전 여행사 관계자들과 출발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 씨 집에는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있으나 충격 때문인 듯 취재진에게 "가족은 맞지만 지금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인터폰 대화를 끊었다.
안 씨 가족도 곧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이웃들은 "특별히 교류는 없었지만, 승강기에서 마주치면 친절하게 인사를 나누곤 했다"고 안 씨 부부를 기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