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시·군이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와 연계한 지역 관광개발 프로젝트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연계할 수 있는 5개 주요 관광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민간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도가 시·군과 협의를 통해 선정한 주요 관광 프로젝트는 창원 마산로봇랜드 2단계 사업과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 거제 해금강 관광휴양지 조성, 창녕 부곡온천 재개발, 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 사업 등이다.
경남도, 마산로봇랜드 등 5곳 투자유치 나선다
선정된 사업 모두 민간투자 유치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해당 시·군도 사업 추진 의지가 높은 상태다. 도는 이들 사업에 대해 민관 공동 인프라 개발 방식과 인허가 절차 지원 등을 약속하며 투자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

마산로봇랜드 2단계 사업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반동리 일원 11만7413㎡ 부지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펜션 등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공 분야 연구개발(R&D)센터와 컨벤션센터,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이 96%의 공정률로 오는 7월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남동 옛 신아sb조선소 부지 50만9687㎡(호텔·리조트 2만5000㎡, 힐링센터 9800㎡)를 개발하는 것으로 숙박시설과 힐링센터, 문화시설 건립에 민자유치가 필요하다.

이 밖에 거제 해금강 관광호텔 개발과 창녕 부곡하와이 재개발, 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 등도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민간 투자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도는 기업과 접촉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팸투어나 찾아가는 맞춤형 투자상담회 등을 열어 투자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시·군과 한 팀이 돼 관광개발 프로젝트의 투자 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