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롯데슈퍼.” “지니야, 운동 시작.”

KT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는 장보기, 홈트레이닝, 노래방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엔 롯데슈퍼와 손잡고 AI 장보기 서비스를 내놨다. 기가지니를 통해 롯데슈퍼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생필품 등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지니야, 롯데슈퍼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서비스를 실행한다. 이후 “찾아줘” “담아줘” “주문해줘” 세 가지 키워드로 장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우유 찾아줘”라고 말하면 우유 제품을 검색한다. 원하는 제품의 번호나 상품명을 말하면 장바구니에 담는다.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내역을 확인한 뒤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가장 빠른 시간으로 배송 일정을 잡아준다. 최종 결제하면 일정에 맞춰 배송한다. 총 주문금액이 2만원 이상이면 배송비는 무료다.

‘기가지니 홈트레이닝’과 ‘기가지니 명상’ 서비스도 있다. 단계별 운동 영상을 제공해 집에서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니야, 운동 시작” 또는 “지니야, 홈트레이닝 시작”이라고 말하면 운동 영상을 보여준다. KT 관계자는 “운동을 하고 싶지만 바쁘고 비용이 부담인 직장인 학생 등에게 유용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명상 서비스 ‘마음챙김’ 앱(응용프로그램)과 손잡고 선보인 400여 개 명상 콘텐츠도 있다. 어린이, 주부, 학생 등 맞춤형 영상과 30일 명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명상을 재생하면 소리와 함께 국내 화가가 그린 그림이 화면에 나온다.

성경과 불경도 들을 수 있다. ‘기가지니 성경’ 서비스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 전체를 장별로 제공한다. ‘기가지니 불경’ 서비스를 통해 반야심경, 천수경 등 주요 불경도 들을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