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일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2,030선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5포인트(0.68%) 오른 2,037.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5%) 오른 2,024.3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3억원, 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73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69%), 나스닥지수(-0.79%)가 모두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스피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0.80배) 당시에 근접한 0.81배를 기록하고 있어 저가 매수세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또 미국의 보안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는 화웨이측의 언급에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LG화학(3.10%), 삼성전자(1.32%), LG생활건강(0.93%), SK하이닉스(0.76%), SK텔레콤(0.20%) 등이 올랐다.

신한지주(-0.98%), 현대모비스(-0.92%), 셀트리온(-0.81%), POSCO(-0.21%)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10포인트(0.59%) 오른 695.57을 가리켰다.

지수는 1.13포인트(0.16%) 오른 692.6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억원, 기관이 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1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1.51%), 신라젠(0.92%), 휴젤(0.69%), 에이치엘비(0.57%), 셀트리온헬스케어(0.36%), 메디톡스(0.23%) 등이 상승했다.

헬릭스미스(-1.97%), CJ ENM(-0.27%), 펄어비스(-0.21%) 등은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