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사 앤유가 98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 대성창업투자, DSC인베스트먼트,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유안타증권,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공동 참여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작년 시리즈 A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다.

앤유는 블리자드코리아 대표, 엔씨소프트 대만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20년 이상 퍼블리싱, 개발 총괄 등의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정환 대표를 주축이 돼 설립됐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PC 게임 개발과 콘텐츠 데이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앤유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N1’(가칭)을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N1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고증과 판타지를 결합한 게임이다. 특히 언리얼 엔진 4에 기반해 이용자의 플레이에 따라 변화하는 세계관을 구현했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투자팀장은 “앤유 팀이 가진 오랜 게임업계 인사이트와 실력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앤유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상의 게임 콘텐츠와 사업모델을 제공하며 한국 PC MMORPG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