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외인·기관 매수에 장중 2030선 회복
코스피가 30일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2,030선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0.48%) 오른 2,033.0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5%) 오른 2,024.33으로 출발해 장중 2,039.24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69%), 나스닥지수(-0.79%)가 모두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스피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0.80배) 당시에 근접한 0.81배를 기록하고 있어 저가 매수세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또 미국의 보안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는 화웨이 측의 언급에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LG화학(2.32%), 삼성전자(1.32%), 현대모비스(0.69%), SK하이닉스(0.3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1.62%), 신한지주(-0.98%), SK텔레콤(-0.60%), POSCO(-0.2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75%), 전기전자(1.15%), 은행(1.08%), 서비스(0.86%), 증권(0.57%), 제조(0.39%), 전기가스(0.30%), 철강금속(0.19%)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16%) 하락한 690.38을 가리켰다.

지수는 1.13포인트(0.16%) 오른 692.60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210억원, 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헬릭스미스(-1.97%), CJ ENM(-0.27%), 펄어비스(-0.2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51%), 신라젠(0.92%), 휴젤(0.69%), 에이치엘비(0.57%), 셀트리온헬스케어(0.36%), 메디톡스(0.23%) 등은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