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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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여전히 3월 하순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도별로 3월 하순 정기주총 개최 비중을 살펴보면 증가세는 완화되고 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현황 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정기주총은 3월 21~31일에 가장 많이 열렸다. 최근 5개년 간 8461곳, 즉 전체의 83.1%에 해당하는 회사들이 이 시기에 주총을 개최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59.6%(6070곳)로 가장 많았다.

다만 3월 하순 정기 주총 개최 비중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증가세는 완화되고 있다. 2015년 68.96% 2016년 77.00% 2017년 86.49%로 지속 증가하던 비율은 2018년 90.14%로 증가세가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는 90.43%로 전년 대비 0.29%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특히 올해 3월 셋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에 정기주총을 개최한 법인은 90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포인트(85곳)가 줄어들었다.

정기주총 개최시각은 9시가 가장 많았고 개최지는 서울(40.3%)과 경기(27.4%)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26%)가 가장 많았고 재무제표 승인(25.7%)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정기주총을 개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1만177개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707개사(36.4%),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5872개사(57.7%) 및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598개사(5.9%)로 나타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