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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산업부 기준 4월 업태별 매출 현황에 따르면 온라인판매중개 업체(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매출은 16%, 온라인판매(이마트, 신세계,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매출은 9% 증가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태로 보면 온라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나, 업체별 전략 변화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형 확대에 집중하는 쪽은 쿠팡, 티몬, 위메프이며 11번가는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56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1번가가 흑자전환한 것은 8년 만이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지출한 덕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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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멤버십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며 재구매율(지난달 결제자가 이번 달에 다시 결제하는 비율)이 65%로 온라인 상위 10개사 평균 45%를 크게 상회했다. 티켓몬스터가 50%, 위메프는 48%로 쿠팡보다는 낮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2018년 12월 100만명에서 지난달 160만명을 돌파했다. 로켓와우 시행 후 쿠팡 결제 횟수는 월 2.5회에서 월 3.2회까지 증가했다.
허 연구원은 "무료 이용 프로모션 기간이 종료되어 가는 만큼 일부 가입자의 이탈은 가능하나, 월 2900원에 불과한 멤버십 비용을 부과하는 만큼 소비자 호응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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