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판매하기 시작한 자동차 반제품(SKD) 모델이 미얀마 시장 진입 초기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SKD 모델의 생산 물량은 생산과 동시에 전량 예약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탄탄한 완성차군에 매력적인 가격을 갖춘 SKD까지 더해지면서, 2018년 말 기준 미얀마 신차 시장 점유율 2.4%로 6위에서, 3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을 7.9%까지 높이며 4위까지 도약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인구 5500만명의 미얀마 신차 시장에서 SKD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양곤시 번호판을 등록할 수 있는 제도적 이점도 있어 다른 자동차 판매상들의 대리점 개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곤 지역 쇼룸은 기존 2개에서 7개까지 확장됐고, 현재 공사 중인 것까지 포함하면 연내 10개가 된다. 이에 따라 판매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올 1분기에 매출 6155만달러(약 692억원), 영업이익 84만달러(9억4500만원)을 달성했다. 라오스 중고차 매출 감소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 감소(원화 기준)했다. 그러나 거의 원가에 가깝게 판매돼 이익률이 낮았던 중고차 매출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018년말 영업이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 관계자는 "코라오홀딩스에서 엘브이엠씨로 사명을 바꾼 후 라오스 뿐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생산조립 공장을 준공하는 등 각 나라에 맞는 가격 및 제품 경쟁력을 갖추는 데 노력했다"며 "2분기부터 미얀마를 필두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