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하락 중이다. 미국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해 5% 관세 부과를 발표한 영향이다.

31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1200원(2.91%) 하락한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10일부터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해 우리나라로 불법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것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데 관세 부과에 따라 경쟁력과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2016년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작년 29만4600대를 생산해 이중 약 60%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