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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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사망률이 1.6배 높고 기대여명도 8년 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31일 생명보험의 계약·사고통계를 기초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위험상대도를 비교·분석해 발표했다.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사망률은 1.6배, 질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1.5배, 질병수술률은 1.4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사망위험도가 1.9배로 가장 높았다.

흡연자의 잔여 생존기간(남자 60세 기준)은 18.7년으로 비흡연자의 26.6년 대비 약 8년 짧았다.

또한 비흡연자대비 흡연자의 질환별 지급보험금 비중은 허혈성 심장질환과 간 질환의 큰 차이를 보였다.

흡연자의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이 높은 질환은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8.1%), 뇌혈관질환(6.2%),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4.0%) 순을 기록했다.

비흡연자에서는 지급보험금 비중이 낮았던 허혈성심장질환(24위), 간질환(25위)이 흡연자의 지급보험금 비중이 높은 10대 질환에 포함됐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흡연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상대위험도의 뚜렷한 차이를 감안할 때 금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