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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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31일 오후 급락해 1000만원 선이 붕괴됐다. 지난 27일 1000만원대로 올라선 지 나흘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하 업비트 기준)은 99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2.6~3%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은 더 낮다. 바이낸스는 8136.91달러(약 968만원), 비트파이넥스는 8132달러(약 967만원)로 한국보다 낮게 형성됐다.

비트코인 급락 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간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를 돌파, 이에 대한 반동으로 일종의 조정세를 보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1시께 바이낸스에서 9074.26달러(약 1080만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하락이 시작됐다.

다만 업비트 기준으로 오후 2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원 위로 올라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 가격은 하락 상태를 유지하면서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만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000~1만달러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단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 총액 7조5000억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암호화폐 강세론을 유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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