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자신의 광고 모델료 약 2억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로 전직 에이전트 전승환 씨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지난해 말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식품업체 오뚜기와 류현진의 광고모델 계약 체결을 대행하면서 85만달러(약 10억1000만원)에 계약을 맺고 류현진에게 70만달러(약 8억3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중간에서 차액 약 1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2013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던 당시 LA 다저스와 계약이 성사되는 데 깊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