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가 엿새 만에 또다시 한반도 상공에 떴다. 미군은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 횟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미군 ‘RC-135U’와 ‘RC-135W’ 정찰기 등 2대가 전날 서울 인근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미사일 신호 포착과 통신 감청을 전문으로 하는 RC-135 정찰기 2대가 수도권 상공에 동시에 출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을 각각 발사한 이후에도 이동식 발사차량을 기동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이를 감시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