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참사 수습을 위해 신원감식반 등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31일 오전 9시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국민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헝가리 경찰과 원활한 공조를 위해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파견팀을 꾸렸다.

현재 사고현장 실종자 수색은 헝가리 경찰이 전담하고 있다.

파견팀은 외사수사과장을 포함해 인터폴계 소속 1명, 경찰청 신원감식팀 3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청 신원감식팀은 대형 재난 현장이나 외국에서 자국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전문적인 신원확인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감식 요원들은 태국 쓰나미 참사 현장에서 활동하거나 세월호 참사 당시 지문 감정을 지원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됐다.

경찰이 보유한 지문 정보와 대조하면 2∼4시간 이내에 즉각적인 신원확인이 가능하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 파견팀은 이날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헝가리로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