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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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유람선 사고가 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직접 대응에 나선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파견 중인 시 간부 등 직원 2명을 헝가리 현지로 보내 대응반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사고 수습과 생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지와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피해자와 가족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슈트반 타를로스 부다페스트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전폭적인 지원과 현지를 방문한 가족들에 대한 체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지 허가가 있을 경우 즉시 출발할 수 있도록 소방본부 구조대원 6명을 대기시켜뒀다.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사고대책본부'도 운영 중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오가는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밤 9시 5분께 스위스 국적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당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

이 배에는 한국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다. 피해자 중 서울시민은 7명이며 현재 구조 3명, 사망 1명, 실종 3명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