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01X’ 번호로도 2021년까지는 3G·LTE·5G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G ‘01X’ 번호로도 2021년까지는 3G·LTE·5G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다는 소식에 게임주의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힘을 잃은 국내 증시에서 게임주가 방어주로서의 상승 동력(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현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영향권에 놓일 것"이라며 "일반 방어주가 아닌 모멘텀을 보유한 방어주인 게임주와 통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방어주를 선별할 때 최근 고려해야할 점은 전통 방어주의 방어력 자체가 저하됐다는 점"이라며 "그간 주식시장이 내려갓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어주의 경우 전체 업종 중에서 올해 가장 많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방어주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자체적으로 모멘텀이 존재하는 주식에 한정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게임 업종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연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은 세계 최대의 게임쇼인 E3를 통해 주목받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 중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을 추천했다.

또 "통신 업종은 비용 증가 우려가 잦아드리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현재 통신 업체들 모두 같이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LTE 설비 투자 비용 상각 종료로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 미디어 커머스 등 비즈니스모델이 다양한 SK텔레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경기민감주(씨클리컬)와 성장주 계열을 경계하라고 했다. 또 정유와 제약바이오 업종도 잘 살피라는 조언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