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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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 크루즈가 이미 오스트리아 빈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협정시(UTC) 기준 1일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전 세계 선박 위치를 제공하는 '베슬 파인더' 사이트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은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허블레아니는 지난달 29일 밤 9시 5분께 뒤따라 오던 바이킹 시긴과 추돌하면서 다뉴브강에 침몰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헝가리인으로 알려진 선장과 승무원 1명도 실종된 상태다.

헝가리 경찰은 주의 태만 과실로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을 구속했으나 배의 출항을 허용했다.

지난달 31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바이킹 시긴 출항 문제에 설명을 요구하자 헝가리 정부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책임을 묻는 데 지장이 없어 출항을 허가했다고 했다. 스위스 국적으로 알려진 이 배는 3일께 독일 파사우까지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