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앞둔 롯데 신격호, 소공동 복귀 일정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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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생활하고 있는 신격호(97)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소공동 복귀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1년 4개월째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 머물고 있는 신 명예회장은 애초 5월 말이나 6월 초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었지만 이사 시점이 이달 말로 늦춰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옮겨갈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의 공사는 이미 마무리됐지만 세부 인테리어와 내부 환경평가 등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며 "이사 시점은 이달 말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 명예회장이 올해 97세의 고령이어서 잦은 거주지 이전에 따른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크고 새로운 생활환경 적응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시 옮겨갈 공간의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신 명예회장이 지내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신 명예회장이 원래 머물던 34층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최근 신 명예회장을 찾아 이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국내에 머물 때는 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재작년 7월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 신 명예회장의 거처 이전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신동주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충돌했다.
결국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선은 가정법원에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현장검증 후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일단락되는 듯하던 신 명예회장의 거처 문제는 지난해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임시거주지 결정 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다시 같은 장소로 이전하도록 했던 단서조항을 근거로 신 명예회장이 다시 소공동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 측은 신 명예회장이 고령이어서 잦은 거주지 이전에 따른 부담이 크고 본인과 가족들도 잠실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현 상태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 가사 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앞선 결정을 번복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므로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 롯데호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결정했다.
법원의 현장검증 당시 신 명예회장과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가 롯데월드타워 내 거주지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계속 머무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허사였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소공동 이전 결정은 번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느라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옮겨갈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의 공사는 이미 마무리됐지만 세부 인테리어와 내부 환경평가 등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며 "이사 시점은 이달 말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 명예회장이 올해 97세의 고령이어서 잦은 거주지 이전에 따른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크고 새로운 생활환경 적응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시 옮겨갈 공간의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신 명예회장이 지내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신 명예회장이 원래 머물던 34층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최근 신 명예회장을 찾아 이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국내에 머물 때는 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재작년 7월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 신 명예회장의 거처 이전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신동주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충돌했다.
결국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선은 가정법원에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현장검증 후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일단락되는 듯하던 신 명예회장의 거처 문제는 지난해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임시거주지 결정 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다시 같은 장소로 이전하도록 했던 단서조항을 근거로 신 명예회장이 다시 소공동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 측은 신 명예회장이 고령이어서 잦은 거주지 이전에 따른 부담이 크고 본인과 가족들도 잠실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현 상태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 가사 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앞선 결정을 번복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므로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 롯데호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결정했다.
법원의 현장검증 당시 신 명예회장과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가 롯데월드타워 내 거주지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계속 머무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허사였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소공동 이전 결정은 번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느라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