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장단 소집' 이재용 "흔들림없이 투자·고용계획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80조 중장기 투자고용·133조 시스템반도체 투자' 의지 재확인
화성사업장서 경영환경 점검회의…"단기적 기회·성과에 일희일비 안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회사 측이 2일 밝혔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진교영·강인엽·정은승 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최근 잇따라 발표한 중장기 투자·고용 방안의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우선 그는 "작년에 발표했던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 등을 염두에 둔 듯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 전략'을 재차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국내 사업장 방문 일정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3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석과 이튿날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과의 사업전략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4월 30일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도 참석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 행사였다. 올들어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부회장이 전자 관계사 사장단을 불러 차질없는 투자계획 추진을 주문한 것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미중 통상전쟁과 이에 따른 화웨이 사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과 경영실적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 자신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 최근 상황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일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가 동시다발적인 악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내놨던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읽혀진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실제로 김기남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와 관련,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올들어 1월에만 문 대통령 주최 기업인과의 대화, 이낙연 국무총리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했으며, 이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연합뉴스
화성사업장서 경영환경 점검회의…"단기적 기회·성과에 일희일비 안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회사 측이 2일 밝혔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진교영·강인엽·정은승 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최근 잇따라 발표한 중장기 투자·고용 방안의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우선 그는 "작년에 발표했던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 등을 염두에 둔 듯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 전략'을 재차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국내 사업장 방문 일정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3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석과 이튿날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과의 사업전략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4월 30일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도 참석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 행사였다. 올들어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부회장이 전자 관계사 사장단을 불러 차질없는 투자계획 추진을 주문한 것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미중 통상전쟁과 이에 따른 화웨이 사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과 경영실적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 자신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 최근 상황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일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가 동시다발적인 악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내놨던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읽혀진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실제로 김기남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와 관련,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올들어 1월에만 문 대통령 주최 기업인과의 대화, 이낙연 국무총리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했으며, 이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