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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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시(市) 청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망자 12명 중 11명이 시청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제임스 서베라 버지니아비치 경찰서장은 전날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12명 중 11명이 시청 직원이라고 말했다. 시청에서 41년간 근무한 피해자도 있었다.

이들 중 절반은 시청 공공시설물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15년간 일해온 범인 드웨인 크래덕(40)과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베라 서장은 크래덕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만 발표했다.

크래덕은 청사 건물 3개 층을 돌아다니며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당시 45구경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범행 현장과 자택에서 더 많은 무기가 발견됐다고 경찰서장은 밝혔다.

청사는 일반에 공개돼 있으나 내부 사무실로 들어가려면 출입증이 필요하다. 크래덕은 직원이었기에 출입증을 갖고 있어 출입이 가능할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크래덕은 육군 주방위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어 기본적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범죄 전과가 없어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크래덕은 31일 퇴근 무렵 버지니아비치시 청사에서 총기를 난사, 1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