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위해 2500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1조원을 들여 친환경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짓는 데 이은 추가 투자다.

SK에너지는 최대 생산 거점인 울산콤플렉스(CLX)에 법적 규정 수준 이상의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2020년 상반기까지 동력 보일러의 연료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한다.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시설에 대한 투자도 단행한다. 공장 배출수 수질 개선을 위해 원유저장지역 내 폐수처리장도 짓는다.

SK에너지는 이와 함께 친환경 아스팔트 도료산업 생태계 구축 작업도 펼친다. 일반 아스팔트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아스팔트 시장을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 중심으로 전환해 환경 보호는 물론 차량 주행 환경을 개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