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에도 '승진축하 회식'한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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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 "신중하지 못했다…재발 방지 노력"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다음 날 중부해양경찰청 직원들이 승진 축하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해경청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경기도 한 식당에서 중부해경청 고정익항공대 소속 직원 21명이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종사 교육이 끝난 뒤 기장이 된 직원과 다른 승진자들을 축하할 겸 회식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항공대 직원 43명 가운데 절반이 회식에 참석했다.
해경청은 침몰사고 당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6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국내에서도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춘 바 있다.
회식 전날에는 각 지방해경청에 '국가적 구조 대응 시기임을 고려해 지나친 음주·가무로 공무원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낸 상태였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무원 품위를 해친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를 크루즈선이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3명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상태다.
/연합뉴스
2일 해경청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경기도 한 식당에서 중부해경청 고정익항공대 소속 직원 21명이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종사 교육이 끝난 뒤 기장이 된 직원과 다른 승진자들을 축하할 겸 회식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항공대 직원 43명 가운데 절반이 회식에 참석했다.
해경청은 침몰사고 당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6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국내에서도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춘 바 있다.
회식 전날에는 각 지방해경청에 '국가적 구조 대응 시기임을 고려해 지나친 음주·가무로 공무원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낸 상태였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무원 품위를 해친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를 크루즈선이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3명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