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선영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우새' 홍선영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우새'가 고준의 스페셜 MC 활약과 홍선영의 깜짝 데뷔 무대로 예능 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19.2%, 2부 20.8%, 3부 2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우새'는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 3관왕을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도 8.9%로 지난 주보다 상승세를 보이며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날 25.4%라는 경이로운 시청률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가수 홍진영과 그의 친언니 홍선영이었다. 홍선영은 이날 6천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파워풀한 노래로 제대로 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의 여왕 홍진영의 지방 행사 스케줄을 함께 따라나선 홍선영은 홍진영이 자신도 모르게 깜짝 무대를 준비한 사실에 놀랐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무대 뒤에서 초조해 하던 홍선영은 무대에 올라 "동생한테 너무 갑작스럽게 얘기를 듣게 돼 떨리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25.4%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무대 뒤에서 언니를 응원하던 홍진영은 홍선영이 클라이막스까지 완벽한 고음 처리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이건 LA 콘서트 때보다 사람이 더 많은 거다. 근데 안 떤다"라며 언니를 자랑스러워했다. 스튜디오에서 가슴을 졸이며 무대를 지켜보던 홍자매 어머니 역시 홍선영의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흐뭇해했다.
'미우새' 고준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우새' 고준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날 스페셜 MC로는 열혈배우 고준이 출연했다. 고준을 보자 김종국 어머니는 "외모가 종국이랑 닮은 것 같다"고 말했고, MC 서장훈은 "비슷한 게 또 있다"며 그의 가족관계를 소개했다. 종국의 형과 고준의 형이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며 둘다 공부를 잘하고 꽃미남이어서 늘 동생과 비교가 되었다는 것. 고준 역시 학창시절에는 방황하는 '미운 우리 새끼'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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