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중인 중형 세단 SM6 /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중인 중형 세단 SM6 /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차 부재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6130대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7342대)보다 16.5% 뒷걸음질 쳤다.

차종별로 보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2313대 팔려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가솔린(휘발유) 모델은 2050대 팔려나갔다. 회사 측은 특유의 정숙성과 가격 경쟁력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중형 세단 SM6이 1511대, 준대형 세단 SM7은 432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이 내세운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밖에 소형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5도어 차량)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각각 440대, 337대의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은 이날 공식 출시한 르노 마스터 버스에 실적 반등 기대를 걸고 있다. 마스터 버스는 450여 건의 사전주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