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12인으로 이뤄진 ‘이건 앙상블’은 이번 30주년 음악회를 위해 처음으로 구성된 조합이다. 제2바이올린 파트의 로마노 토마시니아와 비올리스트 울프강 탈리츠, 더블베이시스트 야누스 위드지크 등이 주축이다. 이건 앙상블은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과 타르티니의 ‘트럼펫 협주곡 D장조’,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비발디의 ‘사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7월 5일과 7일은 각각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6일은 아트센터인천, 9일은 광주문화예술회관, 10일은 부산문화회관, 11일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연주한다.
이건그룹은 일상에서 음악을 접하고 경제적 부담없이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무료 클래식 콘서트를 열어왔다. 이건음악회 관계자는 “국내 무료 클래식 콘서트 중 30년간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은 이건음악회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